제주도교육청은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그림일기로 풀어가는 제주4·3 이야기' 전시회를 연다.

'웃드르 농사꾼'이 기억하는 제주4·3은…그림일기 전시회
전시에서는 '웃드르(중산간) 농사꾼' 임경재씨가 서당 시절, 일제강점기, 4·3, 근대 생활사 등을 담은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제주4·3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직접 경험한 뒤 불안과 공포, 트라우마를 그림으로 극복한 개인의 삶을 이해해 볼 수 있는 전시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임씨의 딸인 임애덕 사회복지법인 청수 애서원 원장이 아버지가 그림일기를 그리게 된 배경, 그림 속 4·3 이야기, 참혹했던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아버지의 마음을 전한다.

김광수 교육감은 "다양한 방법의 4·3 교육을 통해 학교 현장의 평화와 인권 가치를 내면화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필요한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