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정은 초상휘장은 선대 흐리기·독자 위상 확립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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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정은 초상휘장은 선대 흐리기·독자 위상 확립 움직임"](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PYH2024070105990001300_P4.jpg)
통일부 김인애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에서 회의에 참석한 고위 간부들이 김 위원장 초상휘장을 가슴에 부착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김 부대변인은 "경제난, 한류 등 외부 사조 유입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높이고 통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 부대변인은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가 집권 10년차인 2021년 8차 당대회 이후부터 본격화됐다며 올해 김씨 일가 3대 초상화 최초 공개,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 표현 자제 등의 흐름이 있었다는 점도 함께 설명했다.
![정부 "김정은 초상휘장은 선대 흐리기·독자 위상 확립 움직임"](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PYH2024063002370050400_P4.jpg)
김정은 단독 초상휘장 착용이 북한 내부에서 일반 주민에게까지 널리 확산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당 고위 간부들의 김정은 초상휘장 착용은 노동당 주요 행사인 전원회의 특성을 고려할 때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고자 회의 기간에 한시적으로 시행했을 가능성도 있다.
전날 방송된 조선중앙TV 주요 보도에 나온 북한 주민들은 김일성·김정일이 함께 그려진 초상휘장 등 다양한 형태의 배지를 부착하고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