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퀴어문화축제 앞두고 찬반 맞불 집회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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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는 1일 오전 대전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구 소제동 일원에서의 축제 개최를 예고했다.
조직위는 "소제동은 전통과 최신 유행이 교차하는 다양성의 장소"라며 "축제에 모인 다양성과 포용, 해방의 가치가 대전으로, 또 온 세상으로 퍼져나가길 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장우 대전시장은 퀴어문화축제를 '무조건 반대한다'며 시민 기본권을 무시하는 발언을 공공연하게 했고, 자치구에서는 공원 사용 신청을 불허했다"며 "대전시는 축제에 그 어떤 방해 시도도 하지 말고 법과 원칙을 지켜 축제 개최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직위 기자회견이 끝난 뒤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가 맞불 기자회견을 열었다.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 등 이들 단체는 퀴어 축제에 맞서 당일 서구 둔산동 일원에서 '건강한 가족 시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시민대회를 통해 반사회적인 성 혁명 교육, 가짜 차별금지법, 청소년 조기 성애화, 청소년 마약 중독 그리고 공공장소에서의 퀴어 행사 확산을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