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항체약물접합체(ADC)로 RAS 종양 치료제 개발에 도전합니다.”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지난 2일 인터뷰에서 “RAS는 40년 전에 발굴된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이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다”며 “노벨티노빌리티가 직접 발굴한 타깃으로 ADC를 제작해 난공불락의 영역을 허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RAS는 암의 20~30%에 관련이 있는 단백질이다. 췌장암은 90%, 폐암과 대장암에서도 비율이 높다. RAS 단백질은 KRAS, NRAS, HRAS가 있다. RAS 단백질 변이로 인한 종양 중 KRAS가 85%를 차지한다. KRAS 돌연변이 중에는 G12D 41%, G12V 28%, G12C 14%이다. 과학자들은 이미 오래전 RAS 단백질의 존재를 발견했다. 하지만 40년 넘게 RAS 타깃의 치료제 개발에 매달렸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RAS 단백질은 너무 매끈해 항체 또는 저분자화합물이 달라붙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RAS의 활성을 억제하려면 일단 약물이 가서 붙어야 하는데, 울퉁불퉁한 다른 단백질과 달리 매끈한 RAS 단백질은 붙을 곳이 없다. 모두가 RAS 변이암은 ‘undruggable(약 개발이 불가능한)’이라 생각하던 즈음 2021년 최초의 RAS 변이암 치료제인 암젠의 루마크라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뒤이어 2022년 BMS가 아다그라십의 개발에 성공했다. 두 약물 모두 KRAS G12C 변이를 타깃으로 한다. 다만 KRAS 변이암 중에서도 14%를 차지하는 KRAS G12C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다. 또한 임상 결과에서 투여 환자 30% 이상에서 저항성 기전이 발생한다.글로벌에서는 두 약물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치열한 RAS 치료제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델브인사이트(DelveInsight)에 따르면 미국, EU4(독일, 프랑스,
LG화학이 중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LG화학은 중국 파트너사 이판제약이 LG화학의 1회 요법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중국 상품명 히루안원)’을 중국시장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판제약은 2000년 설립된 중국 항저우 소재의 종합제약사로 항염증, 항암, 내분비·대사질환 등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국 전역에 촘촘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 6000여 명, 연매출 1조원(약 8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100대 혁신 제약사 목록(CPIE 100, 2022년)’에 등재될 만큼 연구개발(R&D) 및 상업화 역량을 높게 평가 받고 있는 기업이다.시노비안은 LG화학이 자체기술로 개발했다. 2014년 국내 출시한 가교제 결합 히알루론산(HA) 성분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 신약으로 1회 투여만으로 기존의 다회 투여 제형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중국 무릎 골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 시노비안의 무릎 통증 감소 및 관절 기능 개선 효과, 안전성이 대조약인 다회 제형 HA 주사제품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시노비안의 투약편의성, 국내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 및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서도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 중국 이판제약과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준비해왔다.이판제약은 2019년 8월 현지 임상 3상을 시작해 2021년 12월 판매허가를 신청했고, 2023년 4월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약 1년간 중국 정부와 협상을 거쳐 국가 의약품 보험 목록(NRDL)에 시노비안을 등재시키며 성공적 시장 안에 청신호를 켰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골관
"베트남 총리와 한국 기업 총수들이 만나 나눈 대화 내용에 관한 기사를 작성해줘."이 문장 하나면 곧바로 방한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나 투자 확대·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을 통해서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이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이 베트남 내 자동차시장 점유율 확대를 고민 중이란 내용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구글 마케팅 라이브 2024'를 열어 '제미나이'를 적용한 각종 최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글이 개발한 생성형 AI 제미나이 성능을 한층 강화한 AI 챗봇 '제미나이 어드밴스드'와 동시 통역을 지원하는 화상회의 서비스, 음원·이미지·영상 제작 도구 등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제미나이 어드밴스드는 대화를 통해 창의적 작업을 지원한다. 사용자 취향과 행태에 맞는 맞춤형 교사가 될 수도 있고 아이디어나 사업계획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자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베트남 호치민시 여행 영상을 소개하는 유튜브 콘텐츠 제목을 만들어줘"라는 요구엔 자극적 제목과 감성적 제목으로 나눠 복수의 결과물을 제시했다. 예컨대 자극적 제목으로는 '호치민 미친 텐션, 밤문화&길거리 먹방'을, 감성적 제목으로는 '시간이 멈춘 듯, 호치민 옛 거리&건축물'과 같은 문구를 내놨다.비교적 수준 높은 작업도 가능하다. 논문 초안 작성이나 마케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필요한 세부 요소들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