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 규모 스마트 재배시설서 연간 40만 포기 생산해 5억원 매출
'7월의 임업인'에 금산서 야생화 재배하는 송동민 대표
산림청은 '이달(7월)의 임업인'으로 충남 금산에서 야생화를 재배하는 청년 임업인 송동민(28) 다년초사랑농원 대표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송 대표가 운영하는 다년초사랑농원은 5년 전 어머니가 취미로 꽃을 심던 자그마한 비닐하우스 한 동으로 시작했다.

절기별로 피어나는 아름다운 야생화의 시장성을 직감한 그는 온라인 시장을 발판으로 야생화 판매에 나섰다.

야생화의 색다른 매력에 끌린 소비자들의 이목을 금세 사로잡으며 수요가 점차 늘자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자동 관수·개폐 기능이 있는 5천㎡ 규모의 스마트 재배시설을 조성해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사계바람꽃과 초롱꽃 등 234종에 달하는 다양한 품종의 야생화를 연간 40만 포기 생산해 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송 대표는 한 번 심어두면 수년간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여러해살이 야생화만을 취급한다.

초보자들도 야생화를 쉽게 기를 수 있도록 씨앗이 아닌 모종으로 키운 뒤 왕겨로 포장해 판매한다.

왕겨를 통해 잡초 발생을 억제하고 모종의 손상을 줄여 야생화가 잘 자랄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것이 송 대표의 성공 비결이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박은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앞으로 산림과 임업을 선도할 분야는 '청년'과 '스마트임업'"이라며 "청년 임업인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꽃피울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