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형 사법리스크'에 "잠시 갔다 와서 다시 정치할 것"
조국, 혁신당 대표 연임 도전…4일 사퇴하고 후보 등록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대표직 연임에 도전한다.

조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김보협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조 대표는 오는 20일 열리는 전당대회의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4일 현 대표직을 내려놓고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새 대표 선출 전까지 혁신당은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며 권한대행을 누가 맡을지는 오는 3일 최고위 회의에서 정하기로 했다.

혁신당은 전당대회에서 대표 1명과 최고위원 2인을 선출한다.

당내에서는 조 대표의 영향력이 압도적인 만큼 연임이 확실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창당대회에선 당원 추대 형식으로 뽑혔다.

다만,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은 조 대표가 상고심에서 실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차기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혁신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표 궐위 시 최고위원 중 다득표자가 대표의 잔여 임기를 승계하는 내용 등을 담은 당헌·당규 제·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전날 MBC '최욱의 욱하는 밤' 방송에 출연, '대법원 판단에 대해 두려움이 없느냐'는 질문에 "나는 최소 10년을 정치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렇다면 잠시 갔다 온 게 큰 문제가 안 된다"며 "(실형을 받더라도) 갔다 와서 다시 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