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 화성시 아리셀 모습. 사진=연합뉴스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 화성시 아리셀 모습. 사진=연합뉴스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아리셀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담팀에 배터리 전문 검사를 투입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박지향 검사(변시6회)는 수원지검 형사3부에 파견돼 이번 화성 화재 사고 전담수사팀에 투입됐다. 박 검사는 서울대 응용화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국내 대기업 계열사에서 근무하며 베터리 관련 안전성 검토 등 업무를 담당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은 지난달 24일 안병수 2차장검사를 필두로 공공수사부와 형사3부를 투입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수사팀은 경기남부경찰청, 고용노동부 등과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긴밀하게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 화성시 1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는 24일 오전 10시31분께 공장 3동 2층에서 발생했다.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곳이었다.

이 불로 2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6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가운데 내국인은 5명이다. 17명은 중국인, 1명은 라오스인이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