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대한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대한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는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와 지난 30일 코엑스에서 발달지연아동 권리 헌장을 선포했다고 1일 밝혔다.

헌장 선포를 통해 이들은 발달지연아동의 기본 권리를 보호하고 이들의 발달과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선포된 권리 헌장은 발달지연아동에 대한 차별 금지와 적극적 권리 옹호는 물론 국가의 참여와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동의 발달지연을 둘러싼 교육, 의료, 사회적 서비스 접근에서 어떤 차별도 용납되지 않아야 하고 국가는 체계적 지원과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발달지연의 범위를 확대해 24세까지의 아동과 청소년을 모두 포함했다. 장애 진단 여부에 관계 없이 돕겠다는 의미다.

박양동 대한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이사장은 "국내엔 30만명의 발달지연 아동이 있고 이 중 다수는 적절한 조기 중재와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며 "발달지연 아동의 조기 중재와 지원은 이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사회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발달지연 정밀검사기관 인증제 도입, 발달지연 진단 치료의 건강보험제도권 편입과 본인부담금 5%로 인하, 조기검사 조기중재 통합치료시스템 구축, 장애인진단서 발급 전문의 자격 권한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추가, 지역중심 행동발달증진센터 100곳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선포식에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발달지연특별위원,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한국뇌전증협회, 한국아동놀이치료심리상담협회, 한국발달장애교육치료협회, 한국놀이치료학회, ABA KOREA ACADEMY COURSES 등이 함께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