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옛 청주시와 청원군 행정구역 통합 10주년을 맞은 1일 '인구 100만명 글로벌 명품도시'라는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청주·청원 자율통합 10주년…"100만명 글로벌 명품도시로"
시는 이날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기관단체장과 각계각층 시민 등 1천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청주시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시립무용단 공연, 제11회 시민대상 시상, 지역발전 유공자 표창, 기념사, 비전선포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문화예술 박준미씨, 체육교육 이해수씨, 사회복지 한효동씨가 시민대상을 받았고, 지역발전 유공자로 선정된 남기헌 충청대학 교수, 청주시상생발전위원회 나기수씨 등에게 행정안전부·충북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시는 이어 청주·청원 통합의 역사 및 10년간의 성과, 청주의 미래비전 등을 담은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12명의 시민대표와 함께 비전선포식을 진행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위대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를 미래비전으로 선포했다.

시는 ▲ 사계절 즐거움이 있는 시민행복도시 ▲ 사람과 공간을 잇는 소통네트워크 도시 ▲ 사람과 자연을 잇는 생태허브 도시 ▲ 건강한 일상이 있는 스마트 안심도시 ▲ 혁신과 미래가 있는 글로벌 첨단산업 도시를 5대 전략과제로 제시했다.

청주·청원 자율통합 10주년…"100만명 글로벌 명품도시로"
이범석 청주시장은 "통합시가 출범한 지 꼭 10년이 되는 날에 미래비전을 발표하게 돼 매우 감격스럽다"며 "헌정사상 첫 주민주도 통합을 이룬 위대한 시민들과 함께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라는 미래 비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일 생활권이던 옛 청주시와 청원군은 2012년 6월 의회 의결(청주)과 주민투표(청원)로 전국 첫 주민 자율형 행정구역 통합을 결정했다.

1994년과 2005년, 2010년에 이어 네 번째 통합시도 끝에 양 지역은 도농 균형발전 등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2014년 7월 1일 통합시를 출범시켰다.

통합시는 주택보급률(2014년 103.9%→2021년 113.7%), 지역 내 총생산(2014년 25.34조원→2021년 36.64조원), 사업체(2014년 5만5천325개→2022년 8만9천851개), 체육시설(2014년 1천402개→2022년 2천826개), 인구(2014년 84만1천982명→2023년 87만6천127명) 등 면에서 괄목할 발전을 이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