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 10명 중 6명이 시정 전반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지원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구시는 민선 8기 2주년을 앞두고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시정 전반에 대한 긍정 평가가 60.6%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긍정 평가는 1년 전 56.8%보다 3.8%포인트 높아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부정 평가 비율도 1년 전 38.9%에서 36.5%로 낮아져 전반적 평가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중점 추진 사업에 대한 평가 가운데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버스 무임승차 등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지원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가장 높은 지지(68%)를 받았다. 또 신천수변공원화, 대구대공원 착공 등 여가 문화 공간 구축, 대구의료원 등 공공의료 강화, 대구마라톤대회, 대구페스티벌 등 문화 정책이 평균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공항경제권 구축, 미래신산업 육성, 도심 군부대 통합 이전, 달빛철도 등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등 거대 현안 사업은 50% 이상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구 미래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으로는 거대 현안 사업을 지목한 대구 시민이 많았다. 특히 미래신산업 육성, 대구경북신공항 및 달빛철도 건설을 통한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 수도권 집중화 해소를 위한 대구·경북 행정 통합, 상수원 확보 및 신천 금호강 수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