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조루 복합치료제만으로 하반기 매출 1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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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과 공동 영업
동남아 진출·제형 변경도 추진
동남아 진출·제형 변경도 추진
“이달 중 조루증 치료 복합제 ‘원투정’을 출시하고, 반년간 국내에서 100억원의 원투정 매출을 달성하겠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씨티씨바이오의 김영덕 사장(사진)은 최근 “원투정은 알약 하나로 발기부전과 조루를 치료할 수 있는 차별화된 효능이 강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약은 조루증 치료에 사용되는 ‘컨덴시아정’(성분명 클로미프라민) 15㎎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 50㎎을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지난해 6월 동구바이오제약과 함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해 약 1년 만인 지난 5월 16일 허가를 받았다. 원투정의 생산은 씨티씨바이오가 맡고 영업 및 판매는 동구바이오제약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씨티씨바이오는 임상을 진행한 종합병원급의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구축하고 비뇨기과와 클리닉, 가정의학과 등에서는 동구바이오제약이 집중적으로 매출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루와 발기부전은 남성의 대표적인 성 기능 질환이다. 이 두 가지 증상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신약은 원투정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사장은 “발기부전 치료제와 합쳐진 약물의 출시로 소극적이었던 조루 환자들이 치료와 처방에 나서면서 조루 치료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 김 사장은 “우선 국내 임상자료를 인정하는 동남아시아 등을 대상으로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엔 물 없이 입안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용필름제제(ODF) 제형 변경으로 차별성을 더해갈 계획이라고 했다.
조루 복합 치료제에 이어 의료용 대마와 건강기능식품 등의 제약사업 부문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의료용 대마인 칸다비디올의 ODF 제제에 대한 글로벌 판매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제약 부문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동물용 사료첨가제 생산에 활용한 홍천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GMP) 공장에 식품 생산 설비를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동물약품 부문에서도 안정적 매출로 인체 의약품과 시너지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코스닥시장 상장사 씨티씨바이오의 김영덕 사장(사진)은 최근 “원투정은 알약 하나로 발기부전과 조루를 치료할 수 있는 차별화된 효능이 강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약은 조루증 치료에 사용되는 ‘컨덴시아정’(성분명 클로미프라민) 15㎎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 50㎎을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지난해 6월 동구바이오제약과 함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해 약 1년 만인 지난 5월 16일 허가를 받았다. 원투정의 생산은 씨티씨바이오가 맡고 영업 및 판매는 동구바이오제약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씨티씨바이오는 임상을 진행한 종합병원급의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구축하고 비뇨기과와 클리닉, 가정의학과 등에서는 동구바이오제약이 집중적으로 매출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루와 발기부전은 남성의 대표적인 성 기능 질환이다. 이 두 가지 증상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신약은 원투정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사장은 “발기부전 치료제와 합쳐진 약물의 출시로 소극적이었던 조루 환자들이 치료와 처방에 나서면서 조루 치료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 김 사장은 “우선 국내 임상자료를 인정하는 동남아시아 등을 대상으로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엔 물 없이 입안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용필름제제(ODF) 제형 변경으로 차별성을 더해갈 계획이라고 했다.
조루 복합 치료제에 이어 의료용 대마와 건강기능식품 등의 제약사업 부문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의료용 대마인 칸다비디올의 ODF 제제에 대한 글로벌 판매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제약 부문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동물용 사료첨가제 생산에 활용한 홍천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GMP) 공장에 식품 생산 설비를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동물약품 부문에서도 안정적 매출로 인체 의약품과 시너지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