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재무자문 '깜짝 1위'…KB증권, ECM·DCM 동시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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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리그테이블 결산
SK렌터카 8200억 매각 등
M&A 4건, 2.8조 규모 자문
김앤장, 법률자문 9.4조 압도적
회계자문은 삼일PwC가 1위
KB증권 주식·채권발행 휩쓸어
SK렌터카 8200억 매각 등
M&A 4건, 2.8조 규모 자문
김앤장, 법률자문 9.4조 압도적
회계자문은 삼일PwC가 1위
KB증권 주식·채권발행 휩쓸어
▶마켓인사이트 6월 28일 오후 4시 22분
외국계 투자은행(IB)인 UBS가 지난 상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재무자문 시장에서 ‘깜짝 1위’에 올랐다. 2분기에 대형 M&A 거래를 쓸어 담은 영향이다. KB증권은 상반기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을 모두 석권했다.
UBS는 2분기에 굵직한 M&A 거래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SK네트웍스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SK렌터카 지분 100%를 8200억원에 처분하는 거래에서 매각 측을 자문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매각 작업도 UBS가 주관했다.
삼일PwC는 25건, 2조4982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해 2위에 올랐다. 자문 건수로는 UBS를 앞섰다. 하지만 자문 규모 면에서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1분기에 정상을 꿰찼던 삼정KPMG는 외국계 IB에 밀려 상반기 전체로는 4위에 그쳤다.
세종은 18건, 6조816억원 규모의 거래에 법률자문을 제공, 2위에 올랐다. KCC가 모멘티브 지분 40%를 8079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에서 인수 측을 도왔다. 3위는 광장으로 21건, 2조1232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했다.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태평양(6건, 3658억원)은 7위로 추락했다.
회계자문 분야에선 삼일PwC가 1위를 차지했다. 삼일PwC는 29건, 3조9831억원 규모의 회계자문을 담당했다. 딜로이트안진은 2위에 올랐다. 8건, 3조1836억원 규모의 거래를 맡았다.
인수금융·리파이낸싱 시장에선 삼성증권이 1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지오영 인수금융과 휴젤 리파이낸싱 등 대형 거래를 따내 1조2840억원 규모의 실적을 쌓았다. 하나증권(7건, 1조12억원)이 삼성증권을 바짝 뒤쫓았다. KB국민은행(8건, 9398억원)과 KB증권(6건, 8266억원)이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2위에 올랐다. 13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약 7342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그 뒤를 이어 NH투자증권(10건·6856억원), 미래에셋증권(7건·4093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IPO 대표 주관 기준으로도 KB증권(6건·3468억원)이 선두를 달렸다.
DCM 분야에서는 KB증권이 1분기에 이어 상반기 기준으로도 선두를 유지했다. KB증권은 일반 회사채 대표 주관 부문에서 176건, 9조9625억원어치 거래를 주선했다. NH투자증권(123건, 7조1353억원)은 2위에 올랐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부문에서는 NH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116건·6조6246억원)과 SK증권(66건·5조1392억원), 신한투자증권(106건·4조9496억원)이 뒤를 이었다.
박종관/하지은/배정철/장현주 기자 pjk@hankyung.com
외국계 투자은행(IB)인 UBS가 지난 상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재무자문 시장에서 ‘깜짝 1위’에 올랐다. 2분기에 대형 M&A 거래를 쓸어 담은 영향이다. KB증권은 상반기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을 모두 석권했다.
굵직한 딜 콕 집어 자문한 UBS
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UBS는 M&A 재무자문 부문(발표 기준) 1위를 차지했다. UBS는 4건, 2조7500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했다.UBS는 2분기에 굵직한 M&A 거래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SK네트웍스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SK렌터카 지분 100%를 8200억원에 처분하는 거래에서 매각 측을 자문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매각 작업도 UBS가 주관했다.
삼일PwC는 25건, 2조4982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해 2위에 올랐다. 자문 건수로는 UBS를 앞섰다. 하지만 자문 규모 면에서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1분기에 정상을 꿰찼던 삼정KPMG는 외국계 IB에 밀려 상반기 전체로는 4위에 그쳤다.
법률자문 김앤장·회계자문 삼일PwC
법률자문 부문에서는 김앤장이 23건, 9조4715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하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올 상반기 최대 거래인 지오영 M&A 과정에서 매각 측인 블랙스톤과 인수 측인 MBK파트너스를 모두 자문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기업인 모셔널을 인수하는 거래에도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현대차그룹은 신주·구주 매입 방식 등으로 모셔널을 1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김앤장은 올 상반기 등장한 ‘조(兆) 단위’ 딜을 모두 자문했다.세종은 18건, 6조816억원 규모의 거래에 법률자문을 제공, 2위에 올랐다. KCC가 모멘티브 지분 40%를 8079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에서 인수 측을 도왔다. 3위는 광장으로 21건, 2조1232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했다.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태평양(6건, 3658억원)은 7위로 추락했다.
회계자문 분야에선 삼일PwC가 1위를 차지했다. 삼일PwC는 29건, 3조9831억원 규모의 회계자문을 담당했다. 딜로이트안진은 2위에 올랐다. 8건, 3조1836억원 규모의 거래를 맡았다.
인수금융·리파이낸싱 시장에선 삼성증권이 1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지오영 인수금융과 휴젤 리파이낸싱 등 대형 거래를 따내 1조2840억원 규모의 실적을 쌓았다. 하나증권(7건, 1조12억원)이 삼성증권을 바짝 뒤쫓았다. KB국민은행(8건, 9398억원)과 KB증권(6건, 8266억원)이 뒤를 이었다.
KB증권, 발행시장에서 독보적 존재감
ECM과 DCM 부문은 KB증권이 장악했다. KB증권은 상반기에 ECM 부문에서 11건, 1조82억원 규모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아 1위에 올랐다. KB증권은 2분기에 HD현대마린솔루션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을 소화한 데 이어 신라젠 유상증자 등 대형 거래에 꾸준히 참여했다.한국투자증권은 2위에 올랐다. 13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약 7342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그 뒤를 이어 NH투자증권(10건·6856억원), 미래에셋증권(7건·4093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IPO 대표 주관 기준으로도 KB증권(6건·3468억원)이 선두를 달렸다.
DCM 분야에서는 KB증권이 1분기에 이어 상반기 기준으로도 선두를 유지했다. KB증권은 일반 회사채 대표 주관 부문에서 176건, 9조9625억원어치 거래를 주선했다. NH투자증권(123건, 7조1353억원)은 2위에 올랐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부문에서는 NH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116건·6조6246억원)과 SK증권(66건·5조1392억원), 신한투자증권(106건·4조9496억원)이 뒤를 이었다.
박종관/하지은/배정철/장현주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