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범여권 정당이 조기 총선에서 참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 교체론에 맞닥뜨리는 등 주요 7개국(G7)에서 정권 교체 움직임이 거센 모습이다.

1일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총선 1차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비롯한 범여권(앙상블)은 20%를 득표해 3위에 그쳤다. 33.1%를 얻어 1위를 차지한 강경우파 국민연합(RN)뿐만 아니라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28%)에도 뒤졌다. 오는 7일 2차 투표에서 여소야대 정국이 확정되면 마크롱 대통령과 야당 총리가 함께하는 동거 정부가 탄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1차 대선 TV토론 이후 고령 리스크가 불거져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28~29일 CBS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72%에 달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8∼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에서 역대 최저인 25% 지지율을 기록해 역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