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가 오기를 함께 기다리는 곰인형.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크리스마스 한정판 굿즈에 담긴 설정이다. 감성적인 스토리를 담아 소비자 공감을 이끌어내며 수요가 늘고 있다.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마스코트 인형 '하이'에 대해 "호텔 곳곳을 누비며 손님들에게 따뜻한 환영을 전하는 '강아지 호텔리어'"라고 소개했다. 이번 겨울엔 따뜻한 털모자와 목도리를 두른 겨울용 기념품으로 나왔다. 호텔의 럭셔리한 이미지에 귀여운 강아지 콘셉트를 덧씌워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들에게 친근함을 준다는 설명이다. 호텔업계의 굿즈 마케팅 기법이 진화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한정판 굿즈를 내놓으면서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고객 감성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크리스마스 곰인형 '메리베어' 한정판 굿즈를 출시했다. 올해 100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메리베어는 리테일 전문 케니몰이 자체 개발한 크리스마스 PB 상품이다. 지난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켄싱턴 시그니처 베어 시리즈’의 곰인형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입혀 디자인됐다.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가 오기를 함께 기다리는 곰인형을 모티브로 제작돼 고객들이 올 한 해 따뜻한 추억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됐다. 켄싱턴 시그니처 베어 시리즈는 호텔에서 근무하는 도어맨, 셰프, 총지배인, 룸메이드 등 다양한 호텔리어를 모델로 작고 귀여운 곰인형으로 표현한 켄싱턴호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투톱’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해외 공급망 다변화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사인 중소·신진 브랜드들의 ‘K뷰티 열풍’을 업고 동남아는 물론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인기를 얻은 덕분이다. 반면 K뷰티 ‘브랜드 빅3’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애경산업은 중국 비중을 얼마나 줄였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인디 브랜드 랠리…코스맥스·콜마 웃었다 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이 5298억원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30.4%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6081억원으로 화장품 부문 역대 최대 실적이다.코스맥스가 우수한 실적을 낸 건 중소 인디 고객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K뷰티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는 코스맥스 한국법인의 3분기 매출은 34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8% 늘었다.다만 중국 시장에서는 부진했다.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5% 줄었다.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해 현지 경기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국콜마 역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6265억원, 영업이익은 75.7% 뛴 54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 측은 "인디 브랜드 수출용 수주 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시장에서 인디 브랜드 랠리가 이어지면서다. 론칭 5년 만에 일본 시장에서 K뷰티 판매 2위에 오른 아누아의 경우 지난달 '아마존 탑 브랜드'로 선정
필립 드쿠플레 ‘샤잠!’은 액자 프레임, 거울 등 아날로그 장치와 디지털 영상 장치를 혼용해 가상과 현실의 벽을 무너뜨린 무대였다. 프레임의 배치에 따라 눈앞에서 춤추는 무용수들은 영상 속 2차원 인물로 변하거나, 거울에 투영되어 무한대로 중첩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아르떼회원 ‘ksm332’● 티켓 이벤트 : 노부스 콰르텟 리사이틀‘노부스 콰르텟 리사이틀’이 오는 16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열린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돼 브리튼의 현악 사중주 제2번 다장조 등을 연주한다. 12일까지 아르떼 웹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5명을 뽑아 R석을 두 장씩 준다. 당첨자 발표는 13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함께 한다는 것의 가치를 조명하다영화 ‘룸 넥스트 도어’에서 마사와 잉그리드는 에드워드 호퍼의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을 통해 죽음과 삶의 의미를 탐구한다. 호퍼의 다른 작품과 다르게 함께 있다는 감정이 주는 일말의 따뜻함이 그림 속 햇살을 우회하여 전해진다. 영화는 이들의 관계를 통해 함께한다는 것의 가치를 조명한다. - 영화평론가 허남웅의 ‘씨네마틱 유로버스’● 사카모토 류이치와 윤동주의 자화상사카모토 류이치의 곡 ‘자화상(Self-portrait)’은 자화상과 거울의 이미지가 떠오르게 한다. 윤동주 시인의 시 ‘참회록’ 속 구리거울 그리고 ‘자화상’과 연결된다. 일본 제국주의의 폭력에 대해서도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은 그의 음악이 윤동주의 세계와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 칼럼니스트 김현호의 ‘바벨의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