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아냐, 꼭 해야할 투자"…구글·블랙록도 베팅한 '이 회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구글·블랙록 투자'
대만 태양광 개발업체 뉴그린파워
구글과 블랙록이 파트너십 맺고 투자
1G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지을 예정
대만 현지 구글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
![대만 장화현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센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들어선 첫 데이터센터다. /구글 홈페이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214720.1.jpg)
구글은 1일(현지시간) 블랙록 기후 인프라 사업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만 태양광 개발업체 뉴그린파워에 자본 투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대만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
구글은 최대 300메가와트(㎿)의 전력을 대만 현지의 구글 데이터센터·클라우드·사무실 등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만다 코리오 구글 데이터센터 에너지 글로벌 책임자는 "이 지역(대만)의 반도체 공급업체와 제조업체에 에너지 용량의 일부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투자가 대만 현지의 전력망에 청정 에너지를 공급해 203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는 구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대만 경제부 산하 에너지 관리국에 따르면 작년 대만에서 만들어진 84.1%의 전력이 석탄과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에서 생산됐다. 재생 에너지 비중은 8.65%에 불과했다. 전 세계 반도체 의 약 60%를 생산하는 대만은 에너지 집약적인 시설인 칩 제조 시설을 다수 가지고 있다.
데이비드 지오다노 블랙록 기후 인프라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중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청정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구글과 블랙록의 공동 노력"이라고 말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