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엔시에스의 주가가 강세다. 당사가 보유한 급발진 상황에도 브레이크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특허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한중엔시에스의 특허는 '급발진 같은 엔진 이상이 발생했을 때도 브레이크가 동작하도록 브레이크 계통을 운용해 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알려졌다.

2일 오전 9시 43분 기준 한중엔시에스는 전일 대비 5.54% 상승한 34,300원에 거래 중이다.

1일 13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인근 인도 돌진 교통사고의 피의자 A(68)씨는 사고 직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이같은 주장에 즉각 '급발진은 아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귀갓길에 사고를 목격했다는 한 시민은 "급발진은 절대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보통 차량 사고가 나면 운전자는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해 급발진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실제 급발진 사고임에도 급발진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법적으로 사건의 원인이 급발진인지 밝히기는 쉽지 않다.

원천적인 해결방법은 실제 급발진이 일어나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한중엔시에스의 급발진 상황에서도 브레이크의 작동을 가능케 하는 특허가 주목받는 이유다.

한중엔시에스는 국내에서 'ECU를 부스터 제어부가 백업 제어하는 브레이크 장치 및 방법'과 '전자식 진공배력장치용 진공제어모듈 및 그 제어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각각 취득한 바 있다.

해당 특허 등록 당시 회사 관계자는 "(브레이크 장치 특허권은) 급발진 같은 엔진 이상이 발생했을 때도 브레이크가 동작하도록 브레이크 계통을 운용해 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진공제어모듈 특허권은) 전자식 진공배력장치에 안정적인 진공압을 제어할 수 있는 진공제어모듈 및 그 제어방법을 제공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스마트 브레이크 백업 시스템과 관련해 한중엔시에스는 '엔진 자동 출력 제어 및 브레이크 제어가 용이한 자동차 안전장치 및 그 안전장치를 이용한 엔진출력 및 브레이크 제어방법', '자동차 엔진 출력 및 시동제어 시스템', '차량 브레이크 안전 장치', '스마트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 등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