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장맛비, 3일 오전까지 최대 80㎜
소강상태였던 광주·전남 지역 장맛비가 2일 오후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그친 장맛비가 오후 6시∼9시 사이 다시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오는 3일 오전까지 광주·전남 30∼80㎜로,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하겠다.

장맛비는 3일 오전 그치겠지만,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다음 주까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여수 56.7㎜, 광양 45.5㎜, 보성(벌교) 42㎜, 고흥 39.4㎜, 순천 37㎜, 여수 36.5㎜, 함평 34.5㎜, 무안 33㎜, 광주(광산) 18.5㎜ 등이다.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전남 16개(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 시군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어지는 장맛비에 국립공원 입산과 바닷길 운항도 통제됐다.

광주 무등산(동부) 출입이 부분 제한됐고, 완도·목포·여수·고흥을 오가는 53항로 70척 중 13항로 16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광주천 인근 하부도로·둔치주차장 등의 통행은 허용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에서는 범람·침수·산사태 등의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