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총 30여점 유물 전시
강릉시립박물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공주, 명안' 특별전
강원 강릉시 오죽헌·시립박물관이 국가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된 명안공주 관련 유물의 보존 처리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한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공주, 명안'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4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한다.

특별전에서는 명안공주의 거처 공간인 명안궁 관련 전적, 고문서, 생활용품 등 강릉의 보물 25점을 포함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자료 등 총 30여 점의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명안공주(1665∼1687)는 조선 제18대 임금인 현종과 명성왕후 사이의 4남매 중 셋째 딸이다.

언니들이 혼례 전 사망하고 숙종과 둘만 남게 돼 부모와 오빠의 사랑은 애틋함을 넘어 특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전 전시는 1부 조선의 딸 바보 현종과 명성왕후, 2부 명안공주 바라기 숙종 그리고 가족, 3부 보존과학이 지켜낸 명안공주 등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오죽헌·시립박물관 측은 특별전을 더 풍성하게 즐기도록 전시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전시 기획자가 함께하는 전시 해설 시간을 준비했다.

조성각 오죽헌·시립박물관장은 2일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 모두의 존재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