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질주하더니"…'역대급'으로 팔린 中 고급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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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질주
지커·니오 지난달 인도량 '사상 최대'
지커 6월 2만106대 신차 출하
올들어 누적 8만7870대 달성
니오도 연초보다 실적 회복세
中정책 지원에 내수 판매 탄탄
캐즘 우려에도 中내수 판매 탄탄
지커·니오 지난달 인도량 '사상 최대'
지커 6월 2만106대 신차 출하
올들어 누적 8만7870대 달성
니오도 연초보다 실적 회복세
中정책 지원에 내수 판매 탄탄
캐즘 우려에도 中내수 판매 탄탄
‘중국의 제네시스’로 불리는 지리자동차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지난달 역대급 판매 실적을 내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순수 전기차 기업 가운데 상반기 가장 많은 인도량을 기록했다. 전기차 캐즘 우려에도 중국의 내수 판매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커는 6월 2만106대 신차를 인도해 올들어 누적 8만7870대를 달성했다. 이는 니오의 누적 인도량 8만7426대보다도 많은 수치다. 니오 역시 6월 2만1209대를 인도하며 연초 부진한 실적에서 회복하는 추세다. 후발주자 엑스펑은 6월 1만668대를 포함해 상반기 5만2028대를 인도해 여전히 뒤처진 상태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하면 신흥 전기차 업체 중에서는 리오토가 선두를 유지했다. 6월에 4만7774대를 인도해 상반기 총 18만8981대를 기록했다. 리오토의 차량에는 배터리의 주행 거리를 늘리기 위한 연료 탱크가 장착돼 있다. 화웨이와 중국 현지 자동차기업 세레스와 합작해 만든 브랜드 아이토는 상반기 18만4286대를 차량을 인도했다.
이날 지커 주가는 3.2% 하락했지만 리오토와 니오 주가는 6% 이상 상승했다. 엑스펑도 약 5.2% 올랐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에 이어 전기차 생산에 도전에 샤오미도 6월 1만대 이상 차량을 인도했다. 홍콩에 상장된 샤오미는 3월말에 전기차 SU7을 출시한 이후 인도량이 2만50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BYD는 상반기 160만대 신에너지차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배터리 전기차보다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주행 거래에 대한 불안감이 최대 관심사임을 반영한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의 상당 부분이 순수 배터리 구동 차량보다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주도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전략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완강 전 과기부 장관은 지난주 한 컨퍼런스에서 자동차 기업들이 배터리 충전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승용차 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증가해 5월에 판매된 전체 승용차의 47%를 차지했다. 이는 연초 32%에서 크게 늘은 수치다. 중국은 올해 신에너지차 소비 판매를 장려하기 위해 보상 판매 정책을 시행했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커는 6월 2만106대 신차를 인도해 올들어 누적 8만7870대를 달성했다. 이는 니오의 누적 인도량 8만7426대보다도 많은 수치다. 니오 역시 6월 2만1209대를 인도하며 연초 부진한 실적에서 회복하는 추세다. 후발주자 엑스펑은 6월 1만668대를 포함해 상반기 5만2028대를 인도해 여전히 뒤처진 상태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하면 신흥 전기차 업체 중에서는 리오토가 선두를 유지했다. 6월에 4만7774대를 인도해 상반기 총 18만8981대를 기록했다. 리오토의 차량에는 배터리의 주행 거리를 늘리기 위한 연료 탱크가 장착돼 있다. 화웨이와 중국 현지 자동차기업 세레스와 합작해 만든 브랜드 아이토는 상반기 18만4286대를 차량을 인도했다.
이날 지커 주가는 3.2% 하락했지만 리오토와 니오 주가는 6% 이상 상승했다. 엑스펑도 약 5.2% 올랐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에 이어 전기차 생산에 도전에 샤오미도 6월 1만대 이상 차량을 인도했다. 홍콩에 상장된 샤오미는 3월말에 전기차 SU7을 출시한 이후 인도량이 2만50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BYD는 상반기 160만대 신에너지차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배터리 전기차보다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주행 거래에 대한 불안감이 최대 관심사임을 반영한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의 상당 부분이 순수 배터리 구동 차량보다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주도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전략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완강 전 과기부 장관은 지난주 한 컨퍼런스에서 자동차 기업들이 배터리 충전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승용차 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증가해 5월에 판매된 전체 승용차의 47%를 차지했다. 이는 연초 32%에서 크게 늘은 수치다. 중국은 올해 신에너지차 소비 판매를 장려하기 위해 보상 판매 정책을 시행했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