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증인신문…직접 증인출석 의향서 제출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한동훈 민사재판서 증언한다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의 민사 재판에서 의혹 제기의 발단이 된 첼리스트가 증언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첼리스트 A씨는 한 후보의 손해배상 소송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정하정 부장판사)에 이날 증인출석 의향서를 제출했다.

A씨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사람법률사무소 이제일 변호사는 "원고인 한 후보 측이 A씨를 증인으로 신청하면서 인적 사항을 몰라 피고 측에 석명(설명해 밝힘)을 구했는데 피고 측이 응하지 않았다"며 "A씨가 직접 인적 사항을 밝히고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재판부가 신문 기일로 지정한 오는 17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한 후보가 2022년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주장이다.

의혹 최초 제보자의 여자친구이자 당시 자리를 목격했다던 A씨는 같은 해 11월 경찰에 출석해 이 의혹이 허위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12월 최초 제보자,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 의혹을 국회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전 의원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현재 검찰은 의혹을 보도한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현 뉴탐사 편집인 겸 선임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