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음식료株 많이 올랐는데…하반기에 살까 말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음식료품 업종지수 올해 19% 뛰어
"성수기 효과에 빙과주 상승 기대" 하반기 음식료 기업들의 주가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음식료품 업종지수 전날 0.86% 하락한 4398.37을 기록했다. 지난달 고점을 찍고 최근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19% 상승했다. 코스피지수 상승률 4.16%를 4.5배 이상 웃돌았다. 같은 기간 상장지수펀드(ETF) 중 국내 식품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Fn K-푸드’도 18% 넘게 뛰었다. 이 ETF는 CJ제일제당, 삼양식품, 오리온, 농심 등 국내 대표 식품 기업을 담은 상품이다.
올해 음식료 기업 중 삼양식품이 160%가까이 뛰면서 사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빙그레가 약 70% 급등했고, 롯데월푸드와 롯데칠성이 각각 45.60%, 27.32% 올랐다. 삼양식품은 대표 제품 불닭볶음면의 해외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업계에선 올해 삼양식품이 연 매출 1조원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조5635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2배 수준인 30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빙그레 역시 수출 호조가 주가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실적 개선 1등 공신으로 꼽히는 '바나나맛우유'가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빙그레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65.2% 늘었다.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이 포함된 냉장 품목군 매출은 1531억원으로 전체의 50.88%를 차지했다. 바나나맛우유는 빙그레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월푸드 1분기 영업이익이 373억원으로 100.6% 증가하는 등 원가 개선 등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수출 중심의 음식료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도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철 성수기 빙과류 판매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기업들은 2분기 실적 기대감 반영되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빙그레를 꼽았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올해 2분기 음식료와 담배 등 13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업종 대비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있다"며 "대형주 중에선 CJ제일제당과 오리온, 중소형주 가운데선 동원F&B, 빙그레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음식료품 업종지수 올해 19% 뛰어
"성수기 효과에 빙과주 상승 기대" 하반기 음식료 기업들의 주가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음식료품 업종지수 전날 0.86% 하락한 4398.37을 기록했다. 지난달 고점을 찍고 최근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19% 상승했다. 코스피지수 상승률 4.16%를 4.5배 이상 웃돌았다. 같은 기간 상장지수펀드(ETF) 중 국내 식품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Fn K-푸드’도 18% 넘게 뛰었다. 이 ETF는 CJ제일제당, 삼양식품, 오리온, 농심 등 국내 대표 식품 기업을 담은 상품이다.
올해 음식료 기업 중 삼양식품이 160%가까이 뛰면서 사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빙그레가 약 70% 급등했고, 롯데월푸드와 롯데칠성이 각각 45.60%, 27.32% 올랐다. 삼양식품은 대표 제품 불닭볶음면의 해외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업계에선 올해 삼양식품이 연 매출 1조원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조5635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2배 수준인 30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빙그레 역시 수출 호조가 주가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실적 개선 1등 공신으로 꼽히는 '바나나맛우유'가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빙그레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65.2% 늘었다.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이 포함된 냉장 품목군 매출은 1531억원으로 전체의 50.88%를 차지했다. 바나나맛우유는 빙그레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월푸드 1분기 영업이익이 373억원으로 100.6% 증가하는 등 원가 개선 등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수출 중심의 음식료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도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철 성수기 빙과류 판매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기업들은 2분기 실적 기대감 반영되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빙그레를 꼽았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올해 2분기 음식료와 담배 등 13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업종 대비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있다"며 "대형주 중에선 CJ제일제당과 오리온, 중소형주 가운데선 동원F&B, 빙그레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