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AICE로 학생 역량 확인하고 취업 지원까지"
“그동안 소프트웨어(SW)를 전공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AICE 시험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어요. 자신들의 역량을 정확히 알게 됐고, 빅데이터나 클라우드 같은 과목의 필요성도 느끼게 됐죠.”

이동수 영남대 AI/SW트랙 멘토교수(사진)는 지난달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남대는 대구·경북 지역혁신플랫폼(RIS)을 통해 학생들에게 AICE 교육과 시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과 KT가 공동으로 개발해 운영하는 인공지능(AI) 검정 시험이다. 실력에 따라 AICE 베이식, 어소시에이트, 프로페셔널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영남대가 AICE를 도입한 이유는 학생들의 요구다. 이 교수는 “학생들은 AI와 관련한 시험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고 기업에서도 취업 시 AICE 자격증을 우대한다는 점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학교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학생의 전공 역량을 강화하고 맞춤형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T, HD현대중공업, 동원F&B 등 30여 개사는 직원을 채용할 때 AICE 자격증 소지자에게 가산점을 준다.

그는 AICE를 통해 AI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 배운 AI 관련 각종 기법과 각종 실무 데이터를 한꺼번에 써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2024년 2회 AICE 정기시험은 오는 12~13일 열릴 예정이다. AICE 베이식, 어소시에이트, 프로페셔널 등 세 종류의 시험을 진행한다. 접수는 6일까지다. AICE 주니어와 퓨처 시험은 8월 24일 치른다. 이날 기준 AICE 정기시험 접수 인원은 4000여 명이다. 접수 6일 전 기준으로 따지면 역대 최대 규모다.

AICE 사무국에서는 정기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무료 특강을 연다. 7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베이식과 프로페셔널은 오전 9시부터, 어소시에이트는 오전 10시부터다. 자세한 내용은 AICE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