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말코콩쿠르 우승 이승원, 부천필하모닉과 슈베르트 공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11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317회 정기연주회 '이승원과 슈베르트'를 공연한다고 2일 밝혔다.

10명의 지휘자가 각기 다른 작곡가의 곡을 조명하는 '지휘자와 작곡가' 시리즈 공연 중 하나다.

이승원은 이번 공연에서 슈베르트가 남긴 마지막 교향곡인 제9번 '그레이트'(Great)를 지휘한다.

낭만적이지만 고난도의 해석을 요구하는 곡으로, 연주자들이 쉽게 도전하기 힘든 작품이라는 악명도 있다.

이승원은 바이올리니스트 윤은솔이 협연자로 나선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364'도 지휘한다.

직접 비올라 연주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사랑의 죽음'을 콘서트 버전으로 편곡한 곡도 들려준다.

부천필은 "최근 젊은 지휘자 사이에서 훌쩍 도약한 이를 꼽는다면 이승원을 빼놓을 수 없다"며 "새로운 세대가 해석하는 고전파 음악가 슈베르트의 곡이 어떨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990년생인 이승원은 지난 4월 세계 3대 국제 지휘 콩쿠르로 꼽히는 말코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촉망받는 차세대 지휘자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영국 유명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해리슨 패럿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