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인기 과채류인 수박을 먹을 때 수박씨는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잘 활용하면 풍부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수박씨는 성장 발달, 성인병 예방, 노폐물 배출 등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풍부하다.

수박씨에는 각종 비타민, 칼슘, 무기질 등이 풍부해 성장발육에 도움이 된다. 또 단백질과 지질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 성분이 있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측은 "지질은 콜레스테롤과 같은 말이며 지질은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재료, 담즙의 원료가 되며, 따라서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수박씨는 노폐물을 배출시켜 혈액을 맑게 하며 방광염에도 효과가 있다. 여드름 등 피부질환에 도움이 되며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수박씨를 그대로 섭취할 경우 소화가 안 돼 별도의 조리법이 필요하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해 "수박씨를 잘 씻어 물기 제거 후 마른 팬에 바삭하게 충분히 볶아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또 수박 주스의 영양소를 높이기 위해서 과육과 함께 갈아 마시는 것도 좋다.

수박 껍질 또한 이뇨 작용을 하는 시트린 성분이 수박 과육보다 더 많아 음식 재료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체내에서 단백질의 분해를 도와주고 부종을 진정시켜 주며 당뇨에도 좋다.

수박 껍질의 경우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다음 나물이나 냉채로 조리할 수 있다. 또 말려 두었다가 물에 불려 밑반찬 요리에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수박은 칼륨 함량이 높아 신장 질환자들의 섭취 시에는 주의가 요망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