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3년 강소연구개발특구 연차평가’에서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우수 등급 특구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포항강소특구는 2021년 우수 등급을, 2022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포항시는 2019년 포항테크노파크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일대를 강소특구로 지정받았다. 이곳에서는 기업의 모든 생애주기에 맞춰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기술이전 65건, 연구소·첨단기술기업 8곳 설립, 신규 창업 15곳 등의 성과를 얻었다. 연간 매출액 179억원, 일자리 248개를 창출했다.

특구에서 성장한 10개 기업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입주 계약을 체결해 올 하반기부터 공장이 건립되는 등 창업에서 제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포항강소특구 내 미드바르, 플로우스튜디오 2개 기업이 최고 혁신상을, 그래핀스퀘어 등 4개 기업이 혁신상을 받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강소특구에서 실험실을 창업한 스타트업이 벤처밸리와 지곡밸리에서 사업화를 하고, 영일만과 블루밸리산업단지에서 제품 개발과 양산에 들어가는 선순환 공급 체인을 구축해 포항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