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주식 거래 늘자 실적 기대감 솔솔…증권주 뭐 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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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앞두고 실적 기대감 솔솔
삼성증권 호실적 전망...밸류업 수혜 하반기 금리 인하를 앞두고 주식 거래가 늘면서 증권사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유진투자증권의 주가가 30.42% 뛰었다. 삼성증권(12.84%)과 한국금융지주(7.65%), 유안타증권(5.84%)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주는 그간 밸류업 수혜주에서 소외받았지만, 하반기 정부의 밸류업 정책 기대감 등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다. 하반기 금리인하를 앞두고 증시 거래 대금이 늘고 있어 증권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2년5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하는 등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일일 주식거래대금도 20조원을 넘어서는 등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하반기 주식 시장 밸류업을 위한 정책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이날 공개된 '역동경제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밸류업 공시 기업의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증가금액에 대해 법인세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예컨대, 직전 3년 평균 대비 주주환원 증가액이 5%를 초과하면 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배당을 받는 개인주주에 대한 세제 혜택도 마련됐다.
최근 늘어나는 신용공여잔고 역시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통상 증권 거래 대금이 높아지면 증권사들은 수수료 수익이 높아진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증권사들의 합산 지배주주 순이익은 컨센서스(시장평균 전망치)를 16.8%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정태준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순이익이 시장평균 전망치를 38.5%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도 순이익이 평균 예상치를 각각 18.6%, 11.2%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최선호주로 꼽았다.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 기업금융(IB) 등 부문이 호조를 보였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차선호주로는 NH투자증권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렸다. 그는 "2분기 트레이딩과 상품 관련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금리인하 앞두고 실적 기대감 솔솔
삼성증권 호실적 전망...밸류업 수혜 하반기 금리 인하를 앞두고 주식 거래가 늘면서 증권사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유진투자증권의 주가가 30.42% 뛰었다. 삼성증권(12.84%)과 한국금융지주(7.65%), 유안타증권(5.84%)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주는 그간 밸류업 수혜주에서 소외받았지만, 하반기 정부의 밸류업 정책 기대감 등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다. 하반기 금리인하를 앞두고 증시 거래 대금이 늘고 있어 증권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2년5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하는 등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일일 주식거래대금도 20조원을 넘어서는 등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하반기 주식 시장 밸류업을 위한 정책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이날 공개된 '역동경제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밸류업 공시 기업의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증가금액에 대해 법인세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예컨대, 직전 3년 평균 대비 주주환원 증가액이 5%를 초과하면 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배당을 받는 개인주주에 대한 세제 혜택도 마련됐다.
최근 늘어나는 신용공여잔고 역시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통상 증권 거래 대금이 높아지면 증권사들은 수수료 수익이 높아진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증권사들의 합산 지배주주 순이익은 컨센서스(시장평균 전망치)를 16.8%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정태준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순이익이 시장평균 전망치를 38.5%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도 순이익이 평균 예상치를 각각 18.6%, 11.2%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최선호주로 꼽았다.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 기업금융(IB) 등 부문이 호조를 보였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차선호주로는 NH투자증권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렸다. 그는 "2분기 트레이딩과 상품 관련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