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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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은 6월에 15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추가했다. 이는 5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임금 인상율도 3년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주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1년만에 가장 238,000명으로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잇따라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급여 회사 ADP는 이 날 '전미고용보고서'에서 미국 기업들이 6월에 15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추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5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으로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이 예측한 16만개보다도 적다.

ADP에 따르면, 같은 직장에 재직한 근로자들의 임금은 6월로 끝나는 12개월 동안 4.9%의 인상됐다. 이는 거의 3년 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직장을 바꾼 사람들은 같은 기간 동안 7.7%의 급여가 인상됐다.

대기업과 중견 기업이 대부분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중소기업 고용은 부진했다. 지난달 신규 일자리의 42%인 약 63,000개가 호텔, 레스토랑 및 기타 여가 및 접객 산업 에서 창출됐다.

ADP의 수석 경제학자 넬라 리처드슨은 "레저 및 접객 부문 고용이 반등하지 않았다면 침체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ADP의 신규 일자리는 민간 부문 고용만 추적하지만 미 노동부가 며칠 후 발표하는 공식 일자리 추정치를 예측하는 지표가 된다. 노동부의 일자리 보고서에는 정부 직원이 포함된다.

월스트리트 저널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금요일에 노동부가 발표하는 일자리 증가수치가 6월에 20만개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6월 29일로 끝난 주에 실업 수당을 신청한 미국인의 수는 전주보다 약간 증가한 238,000명으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노동부가 발표했다. 주로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에서 신청자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마켓워치는 그러나 이것이 미국 학교의 학년말 이후 일시적인 실업 수당 신청 급증인지 해고 증가의 징후인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고 하면서 지적했다.

경제학자들은 지난 주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33,000건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