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동부 요충지 차시우야르 일부 장악
(모스크바=얀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차시우야르 동부 노비자구를 점령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 있는 차시우야르는 러시아군이 지난해 점령한 바흐무트에서 서쪽으로 약 10㎞ 거리다.
차시우야르는 자연 방벽으로 활용될 수 있는 언덕 지대에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러시아군이 이 지역을 모두 장악하면 크라마토르스크 등 주요 도시로 진격하기 위한 전지 기지로 삼고 추가 공세에 나설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과 밀접한 텔레그램 채널 딥스테이트는 우크라이나군의 철수 소식을 전하며 "어려웠지만 논리적인 결정"이라고 평했다. 이 채널은 "노비 지역이 러시아군의 폭격에 평탄화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점령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흑해 연안의 러시아 항구도시 노보로시스크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노보로시스크로 향하던 우크라이나 해군 드론(무인정) 2대를 러시아군이 파괴했다고 이날 밝혔다.
노보로시스크는 크라스노다르주에 있는 러시아 최대의 흑해 항구로 러시아 남부 석유와 곡물, 식품 등의 수출입 통로 역할을 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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