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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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개월간 증가세가 둔화됐던 미국의 일자리 공고가 5월에 증가했지만 경제 활동이 둔화하면서 해고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일자리 공석 및 노동이직조사(JOLTS) 보고서에서 5월중 신규 채용건수 221,000개 증가하면서 전체 채용가능 일자리가 814만개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 5월에 791만개의 일자리 공석을 예상한 것보다 많다.

반면 해고자도 늘어 5월중 해고자는 전달보다 112,000명 증가한 165만4,000명에 달했다.

4월 데이터는 이전에 보고된 805만 9,000개에서 791만 9,000개로 하향 수정됐다. 일자리 공고는 2022년 3월에 기록적인 1,218만2,000개로 정점을 찍었다.

미연준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위해 노동 시장의 냉각여부와 인플레이션의 둔화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으며 현재의 데이터 추세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데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 시장은 정책 입안자들이 최근에 기대를 누그러뜨리는 수차례의 발언에도 여전히 9월의 첫 번째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은 작년 7월부터 현재 5.25%-5.50% 범위에서 기준 당일 금리를 유지해 왔다.

데이터 발표 전에 파월은 노동 시장에서 근로자의 공급과 수요 간에 균형 개선을 향한 상당한 진전이 있으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하지만 적절하게 냉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