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제공
메리츠증권은 3일 현대차에 대해 "호실적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연이은 자사주 매입으로 기업가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김준성 연구원은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4조2000억원과 4조5000억원으로 예상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와 6% 증가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0.2%, 지배주주순이익은 3조7700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판매 증가율 정체와 인센티브 정상화가 문제지만 지역 믹스 향상과 차종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를 통한 실질 평균판매가격 증가는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재료비의 하락 반영은 수익성 증대도 이끌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은 연초 제시된 가이던의 상단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1조5000억원과 15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기존보다 5%와 6%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연이은 실적 호조와 자사주 매입 전개는 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오는 2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다음달 28일 '인베스터데이'에서 주주환원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1월 실적발표와 추가적인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계획이 공개되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