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널드 템플 라자드 최고 투자 전략가
사진: 로널드 템플 라자드 최고 투자 전략가
월가 베테랑으로 알려진 로널드 템플 라자드 최고 투자 전략가가 공격적인 금리인하 전망을 내놨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템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둔화 가능성을 의식해 올해 연말까지 세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로널드 템플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11월과 12월 FOMC에서도 추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말로 향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률은 둔화하고 반대로 실업률은 상승할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하 당위성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지난 6월 FOMC 회의에서 시사한 한 차례 금리인하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로널드 템플은 미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하 행보를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주요 경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리인하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며 "11월 FOMC 회의에서도 대통령 선거 이벤트와 무관하게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3.5%로 제시하며 "최종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동결된다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 예상만큼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들에게 나쁜 소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