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여자축구 '전설' 마르타, 6번째 올림픽 출격
브라질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마르타(올랜도)가 개인 통산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이 될 2024 파리 대회에 출격한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일(현지시간) "마르타가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18인의 브라질 여자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여자축구 역사상 최고 경력의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마르타는 지난 4월 CNN과 인터뷰에서 이번 파리 올림픽이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4 아테네 올림픽부터 출전한 마르타는 아직 금메달을 수확하지는 못했다.

브라질은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올림픽 모두 결승전에서 미국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마르타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를 통해 여자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5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서 골 맛을 본 선수로도 기록됐다.

1986년생 마르타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6차례나 수상한 여자축구계의 '슈퍼스타'다.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03년 미국 대회를 시작으로 6개 대회에서 17골을 넣어 남녀를 통틀어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 선수의 A매치 통산 최다 골(118골) 기록도 마르타가 가지고 있다.

네이마르(알힐랄)가 보유한 브라질 남자 선수 최다 79골 기록을 훌쩍 넘는다.

아르투르 엘리아스 브라질 감독은 "역대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인 마르타는 아직 잘하고 있다.

이 명단에 오를 자격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C조에서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을 비롯해 일본, 나이지리아와 경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