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엔비디아 팔아 치웠다…테슬라는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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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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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테슬라를 집중 매수했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주춤한 엔비디아는 매도 대상에 올랐다.
[마켓PRO] 초고수들, 엔비디아 팔아 치웠다…테슬라는 집중 매수
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날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 총 44만395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1분기 인도량(38만6810대)보다 늘었고, 월가 전문가 예상치(43만8019대)도 웃돌면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일라이릴리와 브로드컴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신약 '도나네맙'(Donanemab)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 '넥스트 엔비디아'로 꼽히는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은 주식 분할 호재 등이 작용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다.
[마켓PRO] 초고수들, 엔비디아 팔아 치웠다…테슬라는 집중 매수
고수들 순매도 1위는 엔비디아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최근 주가 고점론이 불거지면서 주가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다만 모건스탠리가 차세대 칩 출시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116달러에서 144달러로 올리는 등 긍정적인 시각도 여전하다.

소프트웨어업체 팔란티어테크는 순매도 2위에 올랐다. AI(인공지능) 수혜주로 꼽히며 올 들어 주가가 55% 상승했다. 태양광업체 퍼스트솔라 역시 전력난 속 친환경 전력공급원으로 주목받으며 AI 수혜주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최근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화석연료 발전을 지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