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가수 김장훈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가수 김장훈이 화장품 CEO로 변신했다.

김장훈은 2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여자 화장품을 론칭했다"며 "음악으로는 이제 돈을 못 번다"고 밝혔다.

김장훈이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는 '므시뚜(Msitu)'다. 이 단어는 스와힐리어로 '숲'이라는 뜻이다. 김장훈은 "원래 어렸을 때부터 여자 화장품을 발라 왔다"면서 숲향을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지난 1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원래 패션이나 미용 쪽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에 '사업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내가 제일 잘 알고 익숙한 화장품 사업을 하게 됐다"고 전했던 바다.

김장훈은 화장품 원재료 선정부터 제형, 조향, 특수용기, 디자인 작업까지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장훈은 힘겹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 등이 퍼지면서 '숲튽훈'이라는 조롱성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누가 (악플) 보면 화 안나냐고 하는데, 왜 화가 나냐. 웃기면 된다. 웃기면 화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 와서 보고 얘기해달라고 한다. 희화화된 사람으로 알든 말든 와서 봐달라. 내가 잘한다는 게 아니라 그렇지 않은 모습의 김장훈도 있다는 걸 보는 순간 '좀 다르구나'라고 하실 것"이라며 "병적으로 집착해서 좋은 공연을 계속 하겠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