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LG전자 등과 함께 ‘양자컴퓨팅 소재·부품·장비 스케일업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협의체엔 LG전자, 파스칼, 콴델라 등 양자컴퓨팅 수요기업과 MKS, 위드웨이브, SDT 등 소재·부품·장비 제조기업이 참여한다. 벤처캐피탈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도 포함됐다. 이번 협약으로 대전에 양자컴 소재·부품·장비 기초연구부터 개발, 상용화까지 담당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양자컴퓨팅은 경제, 산업 뿐 아니라 사회 문화, 국가 안보 등 전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를 일으킬 게임체인저 기술로 각국이 주목하고 있다. 표준연은 양자컴퓨팅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에 이전하면서 실증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는다. 표준연은 2026년까지 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준연 관계자는 “양자컴퓨팅 소재·부품·장비가 전략 물자로 분류돼 수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독자적인 기술 개발 역량과 공급망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