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 송도공장 착공…"2030년 매출 1.5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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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신유열 전무 등 참석
롯데바이오로직스가 3년 뒤 가동을 목표로 인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차세대 의약품인 항체약물접합체(ADC) 공장은 미국에 두는 ‘한·미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2030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내는 것이 목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송도에서 바이오캠퍼스 1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2022년 회사가 설립된 지 2년여 만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송도에서 시작되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여정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롯데 3세’ 신유열 전무와 유정복 인천시장,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만2300㎡ 부지에 각각 12만L 규모의 공장 세 개를 지을 예정이다. 1, 2, 3공장 가동 목표 시점은 각각 2027년, 2028년, 2030년이다. 본격적인 수주 계약도 2027년이 돼서야 공개할 전망이다. 2030년까지 송도 공장에 4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착공식 하루 전 기자간담회를 연 이 대표는 “롯데그룹 내 혁신 기반이 되겠다”며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계약 체결을 목표로 최고 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경쟁사와 달리 3000L의 중소형 규모 바이오리액터(생물반응기)로 의약품을 생산하면서 가격 효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면서 확보한 전문인력도 송도에 파견하며 품질 향상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롯데는 미국 공장에 8500만달러(약 1180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ADC 생산시설도 짓고 있다. 내년 1분기 가동이 목표다.
미국 정부는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 제한을 골자로 하는 생물보안법 입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입법 과정을) 유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지만, ADC 생산 등의 측면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중국 CDMO 우시의 공백을 메우는 수혜자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송도에서 바이오캠퍼스 1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2022년 회사가 설립된 지 2년여 만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송도에서 시작되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여정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롯데 3세’ 신유열 전무와 유정복 인천시장,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만2300㎡ 부지에 각각 12만L 규모의 공장 세 개를 지을 예정이다. 1, 2, 3공장 가동 목표 시점은 각각 2027년, 2028년, 2030년이다. 본격적인 수주 계약도 2027년이 돼서야 공개할 전망이다. 2030년까지 송도 공장에 4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착공식 하루 전 기자간담회를 연 이 대표는 “롯데그룹 내 혁신 기반이 되겠다”며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계약 체결을 목표로 최고 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경쟁사와 달리 3000L의 중소형 규모 바이오리액터(생물반응기)로 의약품을 생산하면서 가격 효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면서 확보한 전문인력도 송도에 파견하며 품질 향상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롯데는 미국 공장에 8500만달러(약 1180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ADC 생산시설도 짓고 있다. 내년 1분기 가동이 목표다.
미국 정부는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 제한을 골자로 하는 생물보안법 입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입법 과정을) 유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지만, ADC 생산 등의 측면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중국 CDMO 우시의 공백을 메우는 수혜자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