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테슬라 ETF 아니다"…수익률 천차만별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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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ETF' 편입비중·운용 전략 따라 수익률 차이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10% 이상 올라…테슬라 비중 46%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은 채권 비중 높아 하락장서 선방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는 월배당 지급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10% 이상 올라…테슬라 비중 46%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은 채권 비중 높아 하락장서 선방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는 월배당 지급
![사진=REUTERS](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ZA.37222528.1.jpg)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름에 '테슬라'가 있는 국내 ETF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KODEX 테슬라밸류체인 FactSet',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등 네 종목이다. 이 상품을 활용하면 해외 주식 투자가 막혀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도 테슬라에 투자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하며 전날 이들의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테슬라 ETF 네 상품의 수익률은 제각각이었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는 10.87% 급등했다. 국내 상장된 864종의 ETF 중 일일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2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 상승폭(10.2%)도 뛰어넘었다. 이와 함께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3.49%),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3.4%),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0.73%)도 올랐지만,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99.36265538.1.jpg)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에 비해 테슬라 편입 비중이 작다. 이들은 테슬라를 약 25~30% 담고 있다. 국내 2차전지주 편입 비중도 작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다만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는 테슬라 외 70%를 채권으로 채웠다. 따라서 테슬라 주가 하락 리스크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
운용 전략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상품이다. 커버드콜은 주가지수 종목 채권 등 기초자산을 사들인 뒤 이에 대한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을 말한다.
커버드콜이 적용된 상품은 박스권 장세에서 높은 수준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 호평받고 있다. 다만 상방이 막혀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온전히 누릴 수 없다는 점은 커버드콜의 단점으로 꼽힌다.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는 연 15%를 매월 배당하는 게 목표다.
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6.54% 오른 246.39달러(약 34만원)에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중 낙폭도 0.8% 수준으로 줄었다. 올 2분기 판매량이 예상을 웃돌아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테슬라는 2분기에 총 44만395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3만8019대를 웃도는 수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