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Today's Pick : "현대차, 밸류업·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로 주가 상승 점쳐"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현대차기아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본사./사진=한경DB
현대차기아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본사./사진=한경DB
👀주목할 만한 보고서

현대차 "합리적 기대는 가져봐도 좋다"

📈목표주가 : 33만원→35만원(상향) / 현재주가 : 27만6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유안타증권


[체크 포인트]
-2분기 판매대수는 106만대로 전년 동기 0.4% 줄어들겠지만 중국 제외 판매대수는 102만대로 같은 기간 2.0% 증가, 1분기 설비전환이 있었던 국내에서의 판매는 전 분기보다 16%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10% 줄었음.
-미국은 6월 미국 자동차 소프트웨어(SW) 제공업체 CDK 글로벌이 사이버 공격을 받으며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대차의 도매 판매는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보다 13% 증가했음. 전기차 판매는 수요 둔화로 전년보다 20% 감소하지만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1% 증가함.
-2~3분기 주당배당금(DPS)은 2000원으로 추정하며 기말 DPS는 기존 6000원에서 6500원으로 상향, 이미 2024~2026년 매해 발행주식수의 1%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키로 했고 올해 3월 이미 시행하기도. 여기에 호실적과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 추진 등이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 높이고 있음. 밸류업 정책과 경영진의 의지 속에서 현재 주가를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삼양식품 "세계는 넓다"

📈목표주가 : 46만원→72만원(상향) / 현재주가 : 60만5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IBK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774억원, 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 109.0% 증가할 것으로 보임. 수출 호조, 원가 하락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1분기 보다 컸던 것으로 파악됨.
-내년 2분기 중 밀양 2공장이 준공되면 기존 대비 생산 능력이 약 40% 증가하는 만큼 지금의 높은 인기가 유지된다면 오는 2026년에는 무리없이 매출 2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 5월 누계 기준 국내 라면 수출 1위 국가인 중국(수출 비중: 16.6%)에서 삼양식품의 라면 시장 점유율은 5% 수준에 불과함.증설에 따른 수출 성장 여력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됨

KB금융 "이제 PBR 0.53배. 아직도 갈길은 멀다"

📈목표주가 : 9만3000원→10만2000원(상향) / 현재주가 : 8만44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하나증권


[체크 포인트]
-총주주환원율이 40%를 상회하는 최초의 금융지주사가 될 것이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대장주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 2분기 추정 순익은 약 1조52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9%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
-또 약 1500억~2000억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홍콩H지수 상승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고객 보상비용 800억~900억원 환입 등이 이를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보임. 지난달부터 가계대출과 대기업대출이 늘어나며 2분기 은행 원화대출금이 약 2.2~2.3% 성장하고, 순이자마진(NIM)은 2bp 하락에 그쳐 순이자이익 증가세가 지속.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와 증권 수입수수료 개선 등에 힘입어 비이자이익도 상당히 선방할 것으로 추정됨. 7월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와 관련해선 밸류업 분위기를 감안하면 2월의 3200억원보다는 상당폭 커질 것으로 예상됨.

넷마블 "새로운 비용 절감의 길"

📈목표주가 : 5만1000원→5만8000원(상향) / 현재주가 : 5만64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메리츠증권


[체크 포인트]
-2분기 넷마블의 연결 매출과 영업 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24% 증가한 7465억원, 579억원 흑자 전환으로 전망, 이는 시장 기대치 및 메리츠증권의 기존 추정을 상회한다고 덧붙였음.
-넷마블이 PC로 매출처를 이동해 비용을 절감했음. 2분기 신작이 모바일·PC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됐는데 특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을 중심으로 앱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PC에서 절반 이상 매출이 발생했다고 분석. 이러한 2분기 신작들의 PC 매출 비중을 전사 매출의 10%로 추정하면서 지급 수수료를 약 25%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
-아울러 '아스달', '나 혼자만 레벨업', '레이븐2' 등 3개 신작 마케팅비가 전년 대비 5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으나 300억원 증가에 그친 것으로 추정.

카카오 "잠시 쉬어가는 구간"

📉목표주가 : 6만5000원→5만6000원(하향) / 현재주가 : 4만1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NH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인공지능(AI)을 주축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카카오의 정체성과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존재. 또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본체 사업은 여전히 꾸준한 편이나, 콘텐츠 중심의 자회사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
-카카오에 기대하던 새로운 성장과 사업 확대가 아직은 가시권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운 상황임. 콘텐츠 사업은 카카오게임즈,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사업의 부진이 겹치며 전체 매출액이 1조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에 그칠 전망.
-다만 비즈보드가 꾸준한 광고는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며, 비수기인 커머스 매출도 부진한 경기 상황에 비해 나쁘지 않을 전망임.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