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2분기 영업익 전망 가파른 상향…해운·레저 주목"
오는 5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이 가파르게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저점이었던 3월말 대비 10% 가량 조정됐고 이러한 흐름은 4∼6월 내내 유지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코스피·코스닥 업종 대표주를 선별한 유니버스200종목 기준 58조3천억원으로, 38개 업종 중 절반에 해당하는 19개 업종에서 4월 이후 2분기 전망치의 상향조정이 확인됐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증시 전체의 실적시즌 성적 간 연관성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실적 충족 여부가 실적시즌의 향방 및 전망치 움직임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다행히 최근 전망치가 더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4∼5월 대비 6월의 상향 조정 폭이 큰 해운, 호텔/레저, 손해보험, 증권 등을 주목해볼 것을 조언했다.

또 영업이익 전망치가 200억원 이상인 종목 중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SK하이닉스·대한항공·금호석유·LG전자·고려아연·풍산·셀트리온·효성첨단소재·현대위아·한국콜마·SOOP·기아 등 12개 종목을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