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조원어치 사놓고 기다리고 있다"…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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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는 5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엔비디아발 훈풍에 반도체주 동반 강세…삼성전자 2.5%↑
엔비디아발 훈풍에 반도체주 동반 강세…삼성전자 2.5%↑
국내 반도체주가 미 엔비디아발 훈풍에 동반 강세다.
4일 오전 9시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900원(2.32%) 오른 8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3000원대에 오른 건 지난 4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SK하이닉스(1.91%), 한미반도체(1.44%)도 상승세다.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주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오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칩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4.57% 오른 128.28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도 3조1550억달러로 불어나 3위 자리를 지키며 2위 애플(3조3970억달러)과의 격차를 좁혔다.
10대 1의 주식 분할을 앞둔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는 4.33% 올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도 각각 3.19%와 2.19% 상승 마감했다.
퀄컴의 주가도 전날보다 1.82% 올랐다.
오는 5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 눈높이가 오르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월 전만 해도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6조6681억원이었지만 석 달 사이 8조2055억원으로 23% 뛰어올랐다. 2분기 매출 컨센서스도 이 기간 71조1969억원에서 73조6702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미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매수해놓고 랠리를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2조9638억원어치 순매수해 1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5월 삼성전자 주식을 불과 3800억원만 순매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발표가 가까워지면서 빠르게 매입규모를 늘리고 있는 셈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에 HBM3를 공급하지 않고도 분기에 5조원이 넘는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선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엔비디아에 HBM3를 납품하지 못한 것이 주가에 노이즈였다면 이제부터는 플러스 알파가 된다는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4일 오전 9시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900원(2.32%) 오른 8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3000원대에 오른 건 지난 4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SK하이닉스(1.91%), 한미반도체(1.44%)도 상승세다.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주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오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칩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4.57% 오른 128.28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도 3조1550억달러로 불어나 3위 자리를 지키며 2위 애플(3조3970억달러)과의 격차를 좁혔다.
10대 1의 주식 분할을 앞둔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는 4.33% 올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도 각각 3.19%와 2.19% 상승 마감했다.
퀄컴의 주가도 전날보다 1.82% 올랐다.
오는 5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 눈높이가 오르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월 전만 해도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6조6681억원이었지만 석 달 사이 8조2055억원으로 23% 뛰어올랐다. 2분기 매출 컨센서스도 이 기간 71조1969억원에서 73조6702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미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매수해놓고 랠리를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2조9638억원어치 순매수해 1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5월 삼성전자 주식을 불과 3800억원만 순매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발표가 가까워지면서 빠르게 매입규모를 늘리고 있는 셈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에 HBM3를 공급하지 않고도 분기에 5조원이 넘는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선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엔비디아에 HBM3를 납품하지 못한 것이 주가에 노이즈였다면 이제부터는 플러스 알파가 된다는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