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또 급등…국내 2차전지株 강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6% 넘게 오른 가운데 국내 2차전지 관련주도 동반 강세다.

4일 오전 9시 17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5,500원(1.54%) 오른 36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SDI(1.77%), 에코프로비엠(1.20%), 에코프로(5.16%) 등도 비슷한 흐름이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으로 10만 원선을 회복했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분기 대비 늘어난 것이 2차전지 관련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기차 시장이 '캐즘 국면(일시적 수요 둔화)'에 진입했다는 우려에 주가가 조정받았지만, 전기차 대장 테슬라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하면서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준 것이다.

배터리 업황이 올해 3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판가 하락이 3분기 마무리 될 것"이라며 "점진적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2차전지 같은 성장주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