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가데나기지 F-15는 신형으로…혼슈 서부 F-35도 보강
美, 日혼슈 북부 F-16 → F-35로 교체…"인태 억지력 강화"
미국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 미사와 미군기지 F-16 전투기 36대를 F-35A 스텔스 전투기 48대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이 미사와 기지에 F-35를 배치하는 것은 처음이다.

F-35는 기동성이 뛰어나고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는 5세대 전투기다.

미사와 기지에는 이미 일본 항공자위대 F-35가 배치돼 있다.

아울러 미 국방부는 오키나와현 가데나 기지에서 퇴역하는 노후화한 F-15 48대를 신형 F-15 36대로 교체하기로 했다.

미군은 F-15 퇴역과 맞물려 2022년 1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F-22와 F-35A의 가데나 기지 순회 배치를 F-15 교체 기간에도 지속할 방침이다.

미군은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해병대 기지에 배치한 F-35B 대수도 늘리기로 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전투기 교체가 미일 동맹과 지역 억지력을 강화해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미국이 북한, 중국, 러시아를 염두에 두고 항공전력을 현대화한다"고 짚었다.

지지통신은 "미군 전투기 교체에는 약 100억달러(약 13조8천억원)가 투입되며 수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