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이나모리 가즈오 원점을 말하다
[신간] 역사에서 찾은 위기 신호…'그렇게 붕괴가 시작되었다'
▲ 그렇게 붕괴가 시작되었다 = 린다 유 지음. 안세민 옮김.
우리가 겪는 불황의 구조적 요인을 결정한 사건들과, 다음번 위기의 방아쇠를 당길 요인들을 예측한 책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경제학 연구원인 저자는 1920년대 말 대공황부터 2020년 코로나 위기까지 각 위기가 지닌 고유한 특징과 모든 위기를 관통하는 공통점을 분석해서 들려준다.

저자에 따르면 모든 경제위기는 '도취감'과 '신뢰성', '여파'라는 3단계 메커니즘으로 진행된다.

시장이 끊임없이 상승할 것이라는 사람들의 과열된 믿음이 '도취감'을 낳고, 이는 실물경제와 괴리를 일으키면서 거품을 형성하며, 그 괴리가 밝혀지는 순간 사람들 사이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거품이 꺼진다.

붕괴의 '여파'는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정책적 결정에 달려 있으며, 그것이 '빠른 회복'과 '장기침체'의 길을 가른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저자는 최초에 시장이 과열되고 붕괴하는 시점부터 각국이 대응한 최선과 최악의 방식, 이로부터 배워야 할 점과 다가올 대폭락의 시나리오까지 세밀히 살핀다.

청림출판. 352쪽.
[신간] 역사에서 찾은 위기 신호…'그렇게 붕괴가 시작되었다'
▲ 경영, 이나모리 가즈오 원점을 말하다 =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스물일곱 살의 젊은 창업자였던 이나모리 가즈오는 젊음 빼곤 가진 게 없었다.

경영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가족과 지인도 사업에 문외한이었다.

그는 자본금 300만엔, 직원 28명으로 창업한 교토 세라믹을 이끌며 55년간 단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는 대기록을 세웠다.

1970년대 오일 쇼크, 1990년대 거품 경제 붕괴, 2000년대 후반 리먼 사태를 겪으면서 일궈낸 성과였다.

여기에 여든이 넘은 나이에 파산 직전의 일본항공(JAL)의 경영을 맡아 기적적으로 회생시켜 재상장까지 시켰다.

사람들은 그를 '경영의 신'이라 불렀다.

책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강연을 담았다.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40여년간 쌓인 방대한 강연 자료를 선별해 정리했다.

파란만장했던 그의 인생 역정과 경영 철학, 삶의 원칙 등을 소개한다.

21세기북스. 700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