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나는 홍콩 IPO 시장..."향후 5년 밝아"
올해 하반기부터 향후 5년 동안 홍콩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EY의 글로벌 IPO 담당자 조지 찬은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 정점으로 돌아가려면 몇 년 걸리겠지만, 추세는 돌아왔다"며 "터널 끝내 빛이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높은 금리, 규제 조사, 경제 성장 둔화 및 미중 긴장 등으로 지난 3년 동안 중화권 IPO는 많은 제한을 받았다.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IPO 진행 규모는 1년 전 대비 크게 증가한 반면, 중국 본토와 홍콩은 성장이 급감했다.

다만 거시적 추세가 이제 바뀌었으며, 더 많은 자금이 다시 홍콩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모리슨 포어스터의 마르시아 앨리스 역시 "홍콩 팀이 H2를 위한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본토 A주 시장 상장을 기다리던 많은 기업이 홍콩 A주 시장으로 전환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6월 벤처캐피털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고, 특히 홍콩 IPO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

이어 홍콩 IPO 시장은 기업들의 경제 성장이 중국 본토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소비 회복에 따라 소비 관련 기업들이 단기 IPO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