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은 고령층이 많이 이용하는 인포벨홈쇼핑이 과장 광고를 한다는 소비자 불만 신고가 최근 크게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인포벨홈쇼핑은 고령자층에 익숙한 모델을 기용해 건강식품, 화장품, 식료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배송받은 제품이 광고와 다르다는 불만이 다수 제기돼 제품 구매 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소비자연맹은 설명했다.

지난해 소비자연맹과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인포벨홈쇼핑 관련 소비자 불만 건수는 1천13건으로 전년(686건)보다 68% 늘었다.

올해 1분기 접수 건도 306건으로 지난해 1분기(231건)보다 32%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계약불이행 189건, 품질 불만 78건, 계약해제·해지 관련 20건, 서비스 불만 19건 등이었다.

노인 울리는 인포벨홈쇼핑…"과장광고 불만신고 급증"
계약불이행에서는 광고와 다른 제품이 배송됐다는 불만이 144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일부 소비자는 과대·과장 광고가 의심된다며 조사를 촉구하거나 판매·방송중지, 광고 중단 등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피해를 본 소비자 연령대는 60세 이상이 75%에 달했다.

교환, 환불 등 사후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연령층이다.

소비자연맹은 "고령층이 많이 이용하는 TV홈쇼핑의 과대·과장 광고 피해 구제 제도를 정비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엄격한 심사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인 울리는 인포벨홈쇼핑…"과장광고 불만신고 급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