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엔비디아 등 반도체株 팔고 '테슬라' 담은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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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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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에 베팅하면서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그 뒤를 테슬라 하루 수익률의 1.5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TSLL)과 나스닥 100지수를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 순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엔비디아 등 반도체株 팔고 '테슬라' 담은 초고수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며 올해 초 수준으로 돌아왔다. 테슬라가 발표한 2분기(4∼6월) 인도(판매)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인도량은 44만3956대로 지난해 동기(46만6140대) 대비 4.8% 감소했으나, 월가의 평균 예상치(43만8019대)를 웃돌았다. 또 올해 1분기 인도량(38만6810대)보다는 14.8% 늘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간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 신호를 가리키자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기술주 위주로 증시를 밀어 올렸다. 미국의 지난달 민간 고용 증가세는 월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했다. 나스닥지수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자 TQQQ 등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에서 주목받는다.
[마켓PRO] 엔비디아 등 반도체株 팔고 '테슬라' 담은 초고수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엔비디아퀄컴 등 반도체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엔비디아의 하루 수익률을 2배 따르는 'NVDL',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증시를 달궜던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하반기부터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