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21 "민선8기 광주시정 2년, 리더십·혁신정책 부족"
광주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은 4일 '민선 8기 2년 차 시정평가'를 통해 "강기정 시장은 1년 차 시정평가 때 불통의 리더십이라는 혹평을 받았다"며 "어느 정도 태도 변화는 있었지만, 그의 민주적 리더십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광주다움 통합돌봄' 외에는 혁신 정책이 없다"며 "복합쇼핑몰 유치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 등 현실적으로 해결된 사안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측근 인사를 기용했다가 중도 사퇴한 사례를 두고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른 인사가 아니라 광주시 발전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해서는 "시민 불편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공사 지연과 예산 폭증은 불가항력적 측면이 있지만 시민 불편과 안전 문제는 광주시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여자치21 박재만 공동대표는 2022년 광주시장 선거에서 강 시장의 경쟁상대였던 이용섭 후보 선거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인물로, 이번 시정평가의 진정성과 신뢰성이 훼손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