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저에겐 마지막 올림픽…파리서 금메달 너무 따고싶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두번째 올림픽 출전 김효주
"도쿄 때 너무 긴장해서 아쉬워"
롯데오픈으로 KLPGA 나들이
"도쿄 때 너무 긴장해서 아쉬워"
롯데오픈으로 KLPGA 나들이
“이번이 아마 저에게 마지막 올림픽 아닐까요. 파리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에 욕심내보겠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종목에 출전하는 김효주(28)가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김효주는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마치고 “올림픽 금메달을 너무 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마지막 올림픽일 것 같으니까 제발 정신 차려서 하라’고 말씀하시더라”고 웃으며 말한 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금메달에 욕심을 내서 출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효주의 올림픽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0 도쿄 대회에 당시 세계랭킹 6위였던 김효주는 2위 고진영, 3위 박인비, 4위 김세영과 나란히 출전했다. ‘세계 최강’ 전력이었지만 결과는 씁쓸했다. 고진영과 김세영이 공동 9위, 김효주는 공동 15위, 박인비는 공동 23위로 마쳤다. 김효주는 “도쿄 때는 스스로도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며 “이번엔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골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를 통해 110여 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여자 골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이었다. 김효주는 “늘 올림픽을 TV로만 봤기에 리우 때 ‘나도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TV로만 응원하던 다른 종목 선수들을 볼 수 있어서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제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은 3주가량. 김효주는 비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올림픽이 열리는 코스의) 티샷 랜딩 지점이 좁기 때문에 정교함이 필요하고 똑바로 안전하게 치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들었다”며 “아이언샷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샷 거리가 많이 나가면 더 편할 것 같아 체력적인 운동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년1개월 만의 KLPGA투어 복귀전을 치른 김효주는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박지영(1언더파), 박민지(1오버파)와 같은 조였던 김효주는 “다 같이 스코어 제출하고 (연습) 그린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전반엔 샷 타이밍이 안 맞았고 퍼트가 하루 종일 아쉬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종목에 출전하는 김효주(28)가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김효주는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마치고 “올림픽 금메달을 너무 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마지막 올림픽일 것 같으니까 제발 정신 차려서 하라’고 말씀하시더라”고 웃으며 말한 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금메달에 욕심을 내서 출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효주의 올림픽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0 도쿄 대회에 당시 세계랭킹 6위였던 김효주는 2위 고진영, 3위 박인비, 4위 김세영과 나란히 출전했다. ‘세계 최강’ 전력이었지만 결과는 씁쓸했다. 고진영과 김세영이 공동 9위, 김효주는 공동 15위, 박인비는 공동 23위로 마쳤다. 김효주는 “도쿄 때는 스스로도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며 “이번엔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골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를 통해 110여 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여자 골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이었다. 김효주는 “늘 올림픽을 TV로만 봤기에 리우 때 ‘나도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TV로만 응원하던 다른 종목 선수들을 볼 수 있어서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제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은 3주가량. 김효주는 비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올림픽이 열리는 코스의) 티샷 랜딩 지점이 좁기 때문에 정교함이 필요하고 똑바로 안전하게 치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들었다”며 “아이언샷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샷 거리가 많이 나가면 더 편할 것 같아 체력적인 운동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년1개월 만의 KLPGA투어 복귀전을 치른 김효주는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박지영(1언더파), 박민지(1오버파)와 같은 조였던 김효주는 “다 같이 스코어 제출하고 (연습) 그린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전반엔 샷 타이밍이 안 맞았고 퍼트가 하루 종일 아쉬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