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월드투어 떠나는 '백전노장' 랑거
‘백전노장’ 베른하르트 랑거(66·독일·사진)가 정들었던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를 떠난다.

랑거는 5일 독일 뮌헨의 뮌헨아이헨리트GC(파72)에서 열리는 BMW 인터내셔널 오픈 출전을 마지막으로 DP월드투어 활동을 마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랑거가 513번째로 출전하는 DP월드투어 무대다.

고별전으로 선택한 BMW 인터내셔널 오픈은 올해 35회째를 맞아 독일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프로 대회로 랑거의 고향 지역에서 열린다. 하지만 랑거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12년 이후 12년 만에 BMW 인터내셔널 오픈에 나서는 랑거는 “나는 골프와 작별하겠다는 말을 해본 적 없는데 이번이 처음 겪는 고별전이라는 생각에 좀 울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랑거는 내년에 마스터스 고별전을 치를 예정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