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출장비·겸직 활동 부실 관리 영화의전당 기관경고

연차·병가 사용 등 복무 관리 전반 감사 26건 시정·주의 조치

부산시는 연차 사용과 출장 등 복무 관리 부실이 드러난 영화의전당에 대해 기관경고를 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연간 감사계획에 따라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영화의전당 복무 분야 전반에 대해 감사했다.

감사 결과 관내 출장 시간 4시간 미만, 공용차량 사용 등에 따라 출장비를 2분의 1로 감액해야 하지만 감액하지 않고 출장 여비 과다 지급하고, 실제 출장을 가지 않았지만 출장비를 부당하게 청구한 사례가 드러났다.

또 ▲ 연도별 연차일 수 산정 오류 ▲연 6일 초과 병가 사용할 때 진단서 미제출 ▲ 코로나 백신 접종자 이상 증상 발현 전에 병가 사용 ▲ 연가 사용 후 병가로 소급 변경 ▲ 겸직 허가 요일에 출강하지 않고 임의 출강 ▲ 겸직 활동 시간에 시간외근무수당 이중 수령 등 복무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

시감사위원회는 총 26건의 시정·주의 등을 조치하고 과다 지급한 출장비 2천242만원을 회수하도록 요구했다.

영화의전당은 이번 감사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관련해 재발 방지 차원에서 지난 1일부터 복무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한상우 부산시 감사위원장은 "기초복무 준수는 공직자로서 가장 기본적인 의무 사항"이라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지속적인 감사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